미국인 61%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이민정책은 51% 지지

CNN 의뢰 여론조사…전반적 직무수행 지지율 45%

62%는 연방정부 예산 삭감 우려

 

미국 국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초 정책 가운데 관세 등 경제 정책을 가장 우려하는 반면 이민 정책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SSRS가 CNN 의뢰로 진행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당시 어느 때보다도 부정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그의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첫 임기 당시 최고치보다도 7%P 높은 51%가 지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예산 관리'와 '정부 운영'에 대해서는 각각 48%, 보건 정책은 43%, 외교 정책은 42%의 긍정 응답률이 나왔다. 관세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39%로 설문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61%가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해 설문 항목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율이 60%를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 지지율은 45%고 부정 평가는 54%였다. 그의 첫 임기 최고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역설적이게도 미국인들은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시하는 반면 이민 문제는 비교적 경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이 가장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정책 항목은 경제 문제(42%)였다. 이는 다른 주요 이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로, 미국의 민주주의 상태(19%), 연방정부 운영 방식(14%), 이민 문제(12%), 보건 정책(6%), 외교 정책(3%), 기후 변화(2%)가 뒤를 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우려를 표하며 중요한 정부 프로그램이 폐지될 가능성을 염려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확률 기반 패널에서 무작위로 추출됐으며, 조사는 온라인 또는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 오차는 ±3.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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