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정부 취임후 불법이민자 3만여명 체포했다

체포된 불법이민자 가운데 73%는 범죄 관련자

현재 구금시설 수용  4만8,000명 달해 ‘최대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50일 동안 3만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는 ICE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달 10일까지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 중인 이민자 약 3만 2,800명을 체포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운데 1만 4,000여명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였고, 형사 고발이 계류 중인 대상이 9,800명, 갱단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1,155명, 외국에서 죄를 짓고 도피한 이들이 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ICE 관계자는 나머지 27%에 해당하는 8,718명이 “이민법 위반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ICE의 당초 표적이 아니었지만, 범죄와 관련된 불법 이민자들을 잡아들이는 과정에 부수적으로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돼 체포된 이들로 추정된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ICE 토드 라이언스 국장 대행은 “우리는 잡았다 풀어주기를 끝내고 이민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ICE의 핵심 임무로 돌아왔다”며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과 나는 ICE의 문화를 행동과 책임의 문화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2024 회계연도 연간 불법 이민자 체포 건수는 총 11만3,400건이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작년 체포·추방 건수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이민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함께 늘어난 측면이 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ICE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 인원 증가에 따라 현재 구금시설 수용 인원이 4만7,600명으로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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