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기지에 나타난 4살 아이…"하마스가 보냈어요"

이스라엘 "하마스, 테러 위해 민간인·어린이 이용" 비난

 

이스라엘군 기지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보낸 4살짜리 아이가 나타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2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어제 IDF 군인들이 보안 구역의 초소를 향해 이동하는 4세 어린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아이는 군인들에게 하마스가 자신을 초소로 보냈다고 얘기했다. IDF는 국제기구와 협조해 이 아이를 가자지구로 돌려보냈다.

IDF는 하마스가 "테러를 위해 이기적으로 민간인과 어린이를 이용하고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하마스가 어떤 의도로 아이를 이스라엘군 기지에 보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초소의 위치와 아이의 성별 등 세부사항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9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에 이어 전력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은 지난 1일에 이미 종료됐으나 양측은 1단계 연장 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단계 휴전은 6주간 인질 및 수감자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하마스는 33명을, 이스라엘은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지만 양측은 인질·시신 교환 과정에서 사망자의 신원이 불일치하거나 고인을 모독하는 하마스의 '인계식' 등의 문제로 충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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