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테슬라사이버트럭 4대 불탔다
- 25-03-12
시애틀 테슬라 매장서 방화 추정-테슬라 표적 범죄 연일 발생
방화 의혹에 머스크 "미친 짓…민주당 단체들의 공격" 거듭 주장
미국에서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부터 지난 10일 오전 1시 사이 시애틀 소도지역에 있는 테슬라 딜러 한 주차장에서 사이버트럭 4대에 불이 붙었다.
이 주차장은 테슬라 매장이나 구매자들에게 신차를 배송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관해두는 장소여서 사이버트럭 외에도 전기차 50여대가 주차돼 있었다.
발화 직후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불이 붙은 사이버트럭 4대는 심하게 그을리고 파손됐다.
시애틀 소방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하는 다른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엑스 사용자는 "테러: 다수의 민주당 비영리단체(NGO)들이 테슬라 매장, 직원, 차들에 대한 공격을 조직해 왔다. 지난밤에는 사이버트럭들이 시애틀에서 불탔다. 민주당의 폭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역시 지난 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조사 결과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5개 단체를 찾아냈고 이들이 '액트블루'(ActBlue)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다면서 액트블루 기부자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 등을 거론했다.
근래 미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활동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이후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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