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버팔로시에서 60년만에 '사회주의자' 시장 탄생한다

올 가을 미국 뉴욕에서 60년 만에 최초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24일 오는 11월 뉴욕주 버팔로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22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간호사 출신 흑인 여성 인디아 월튼(38)이 4선의 현직 바이런 브라운(62)을 8%포인트(P) 차 앞선 52%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버팔로시는 2019년 기준 인구 25만6480명으로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다. 이변이 없는 한 본선에서 윌튼의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월튼은 미국 민주사회당과 좌파 노동가족당의 지지를 받았다. 주요 공약으로 현지 경찰 개혁, 임대료 상한제 도입, 지역 공립 은행 설립 등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NBC·CNN 등도 일제히 윌튼이 1948~1960년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장을 맡았던 프랭크 자이들러 이후 미국 대도시 첫 사회주의자 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윌튼의 승리는 최근 미국의 민주사회주의 운동의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01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31)를 포함한 4명의 사회주의자가 당선됐다.

뉴욕주는 오는 11월2일 연방정부, 뉴욕주정부, 뉴욕시(市), 얼바니시, 버팔로시, 로체스터시, 시러큐스시 등 7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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