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놀란 월가 '경기침체 확률' 줄상향…"더 올릴 수도"

JP모건, 30%→40% 조정…골드만삭스 등도 일제히 올려

모건 스탠리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부과와 연방 정부 감축에 이어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는 메시지까지 내놓자 월가 경제 전문가들이 일제히 경기 침체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투자은행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봤다.

JP모건 체이스의 브루스 카스만은 "극단적인 정부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초 30%였던 관련 전망치를 40%로 높였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 12개월 경기 침체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좋지 않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전망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근무했던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펜은 지난주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이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PCE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최우선적으로 참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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