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DK 멧캐프도 시애틀 떠난다-스틸러스로 간다

멧캐프 트레이드 원해…4년 1억3,200만달러 ‘대박’

쿼터백 스미스, 타일러 라켓, 멧캐프 등 주전들 떠나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의 핵심 주전인 와이드 리시버 DK 멧캐프도 결국 시애틀을 떠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혹스는 멧캐프를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트레이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멧캐프가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트레이트가 성사된 것이다. 

시혹스는 멧캐프를 스틸러스로 보내는 조건으로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52번) 지명권을 받고, 스틸러스와 6번과 7번 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꾸기로 했다.

멧캐프는 트레이드와 동시에 스틸러스와 4년 1억 3,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그는 시혹스와 2025년까지 연 1,800만달러의 계약을 갖고 있다.

이를 합산할 경우 멧캐프는 5년 1억 5,000만 달러, 연평균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얻게 됐다. 

이같은 액수는 NFL 전체 와이드 리시버 가운데 연봉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시혹스 계약분을 벗어나는 2026~2029년 평균 연봉은 3,300만 달러로, NFL 전체에서 저스틴 제퍼슨(3,500만 달러), 시디 램(3,40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결국 시혹스가 연봉 3,000만 달러를 맞춰주지 않은 것이 멧캐프가 트레이드를 원한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시혹스는 1,087만 5,000달러의 샐러리캡(Cap Space)을 확보했지만,

반대로 2,100만 달러의 ‘데드캡(Dead Capㆍ이적 후 남은 계약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애틀의 총 샐러리캡은 6,840만 달러로, NFL 전체 5위 규모가 됐다.

하지만 팀의 핵심이었던 멧캐프와 쿼터백 지노 스미스까지 트레이드되고 와이드 리시버 타일러 라켓까지 방출된 상황이어서 주전 쿼터백과 와이드 리시버 2명이 공석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혹스의 주전급 와이드 리시버는 잭슨 스미스-은지그바(2024년 100캐치, 1,130야드)가 유일하다.

제이크 보보, 다레케 영 같은 보조 옵션도 있지만, 멧캐프와 라켓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팬들의 실망을 안겨준 시혹스가 팀을 완전하게 재정비하게 될지, 아니면 또다시 힘든 시즌을 맞이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팀은 현재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샘 다놀드(QB, 미네소타) 영입을 고려 중이며, 백전 노장 애런 로저스(뉴욕 제츠)와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스틸러스로 가게 된 멧캐프는 지난 2019년 드래프트 당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시혹스가 64번 픽으로 지명한 선수다.

그는 시애틀 역사상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 가운데 한 명으로 남게 됐다.

리셉션438개로 팀 역사상 7위, 리시빙 야드 6,324야드로 6위, 터치다운 48개로 4위를 기록하게 됐다.

2020년 시즌에는 1,303야드로 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21년에는 1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와이드리시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4년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했고, 66캐치, 992야드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1,000야드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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