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서 문 열려" 추락 경비행기 3시간 불길…5명 전원 생존 기적

9일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카운티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현장 영상. <출처=섀넌 핍킨, 엑스> 9일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카운티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현장 영상. <출처=섀넌 핍킨, 엑스>

 

기체 꼬리만 남기고 전소…차량 5대 손상 외 마을 피해도 없어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일(현지시간) 5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했다. 탑승자 5명은 생존한 채 병원에 이송됐다.

NBC 방송에 따르면 미연방항공국(FAA)은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카운티에서 이날 오후 3시쯤 비치크래프트 보난자 기종의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보고했다. 이 기종은 1947년 도입된 단발 엔진 모델이며 최대 6명까지 태울 수 있다.

항공 교통 관제소에는 비행기 탑승자 중 한 명이 "비행기 문이 열려 있다"고 보고하면서 랭커스터 공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녹음됐다. 얼마 후 또 다른 탑승자가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락 현장의 비행기가 꼬리만 남은 채 검은 연기를 내며 타오르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화재는 추락 후 약 3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지 소방 당국자는 다행히 지상에 있던 사람들 중 부상자는 없으며 차량 5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탑승자 5명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 3명은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은 은퇴자들이 거주하는 마을 근처였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로 향할 예정이었다.

NBC는 연방 당국이 항공기의 문이 열린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FAA와 협력해 추락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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