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경기침체 배제 안해…"대단한 일엔 시간 걸려"
- 25-03-10
"젤렌스키, 아기가 사탕 가져가듯 미국 돈 가져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더 올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무역 정책이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미국의 1분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난 그런 예측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대단한 일을 하고 있고 미국의 부(富)를 되찾고 있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트럼프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며 "그동안 글로벌리스트들이 미국을 뜯어먹었고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은 그것을 되찾아오는 것뿐이며 우리는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위축되는 현상과 관련해 트럼프는 "내가 해야 할 일은 강한 주식시장이 아니라 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언쟁을 벌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는 "똑똑한 사람"이라며 "아기가 사탕을 가져가듯 미국의 돈을 가져갔다"고 직격했다.
그는 젤렌스키가 미국에 충분히 감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3500억 달러(약 500조 원)를 줬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독일 싱크탱크 킬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할당한 예산은 약 1190억 달러(약 173조 원) 수준으로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보다 훨씬 낮다.
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처음 제공한 것이 자신이라면서 본인이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할 관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에 당신의 무역 전략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오를 수도 있으며 예측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가운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서만 내달 2일까지 관세를 면제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7일 캐나다가 미국산 목재와 낙농 제품에 2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매겨 왔다며 당장이라도 상호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세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율이 종전에 예고한 수준인 25%를 넘어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4월 2일에는 모든 (관세가) 상호적으로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것을 우리가 부과하게 된다. 이는 대단한 일(big deal)"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USMCA 적용 품목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 것과 관련해 "이는 단기적인 것이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USMCA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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