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포함해 주전들 다 나간다

쿼터백 지노 스미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하기로 

계약기간 만료된 리스버 타일러 라켓 방출키로 결정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의 주요 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된다.

시애틀타임스는 시혹스가 쿼터백 지노 스미스를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트레이드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보도했다. 시혹스는 스미스를 레이더스로 보내는 대신 2025년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92번)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트레이드는 미국 프로풋볼 자유계약(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12일 최종적으로 마무리돼 발표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혹스와 스미스간의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2022년부터 시애틀의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팀과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는 기존 3년 7,500만 달러(올해 연봉 3,1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2025시즌)를 앞두고 연장 계약과 연봉 인상을 원했다. 시혹스는 이를 수용할 의향이 있었지만, 양측의 요구 조건이 크게 엇갈렸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시혹스는 연평균 3,500만 달러 수준의 제안을 했지만, 스미스 측은 4,500만 달러 수준을 요구했다. 이후 시혹스는 2년 평균 4,000만~4,50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스미스 측은 이를 거부했고 대안 제시 없이 협상에서 철수했다.

결국 시혹스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검토했고, 가장 유력한 선택지였던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 협상 끝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시혹스가 처음에는 더 큰 규모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시혹스는 쿼터백 스미스와 주전 와이드 리시인 DK 멧캐프를 묶어 레이더스의 스타 패스 러셔 맥스 크로스비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하지만 레이더스는 이를 거절하고 크로스비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쿼터백 스미스 단독 트레이드로 방향이 바뀌었다.

레이더스는 스미스의 2025년 연봉 3,100만 달러 전액을 부담하며, 시혹스는 3,100만 달러의 연봉 부담을 덜고 1,350만 달러의 데드캡(hit) 비용을 감수하는 구조가 됐다.

스미스를 떠나보낸 시혹스는 새로운 쿼터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NFL 자유계약 시장과 드래프트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샘 다놀드(미네소타 바이킹스), 저스틴 필즈(시카고 베어스), 애런 로저스(전 뉴욕 제츠) 등이 있다.

다놀드는 바이킹스에서 2024 시즌 35터치다운-12인터셉션, 4,319야드를 기록하며 프로볼에도 선정된 바 있다. 다놀드는 시혹스의 신임 공격 코디네이터 클린트 쿠비악(전 49ers 코치)과 함께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 용이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전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은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18번 픽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대주로 평가받는 카메론 워드(마이애미, 전 WSU)와 셰디어 샌더스(콜로라도대)는 상위 순번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시혹스는 베테랑 와이드 리시버 타일러 라켓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DK 멧캐프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라켓인 시혹스에서 10년을 보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방출을 결정한 상태다.

결국 공격의 핵심인 쿼터백과 주전 와이드 리시버 모두 팀을 떠나게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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