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美국무, '공무원 해고' 논의 중 트럼프 앞에서 언쟁"
- 25-03-08
USAID 대거 해고에 루비오 불평…머스크 "왜 아무도 해고 안 하냐" 맞대응
NYT "머스크에 대한 불만 커져…트럼프 행정부 내 긴장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명의 소식통들은 루비오 장관과 머스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열린 임시내각회의에서 크게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배석한 상태였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국무부 관할인 국제개발처(USAID) 직원을 대량 해고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등 사실상 폐쇄한 점을 못마땅해하고 있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루비오가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자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며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이 해고한 유일한 사람은 DOGE 직원들이라고 비꼬았다.
루비오 장관은 머스크의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루비오 장관은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1500명 이상의 국무부 직원들이 조기 퇴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그들을 해고하는 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그들을 다시 고용해주길 원하냐고 비꼬았다.
이 모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테니스 경기를 보는 것처럼 팔짱을 낀 채 의자에 앉아있었다고 NYT는 묘사했다. 언쟁이 길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는 루비오가 국무장관으로서 외국을 다녀오거나 TV에도 출연하고 기관들을 운영하고 있기에 모두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변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접근 방식을 세련되게 해야 할 때"라고 중재했다. 공무원 감축 정책은 비서관들이 담당할 것이며, DOGE는 조언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날 회의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는데, 이는 머스크에 대해 "커져가는 (내부) 불만을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 긴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캐롤라인 레빈 백악관 대변인은 NYT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이번 회의는 비용 절감 조치와 연방정부 전체의 인력 배치에 대한 훌륭하고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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