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또 살아 남았다…다저스, 5명 추가로 마이너행 통보

이달에만 13명 강등…메이저 캠프에 총 52명 남아

개막 전까지 12명 더 정리…'1할대' 김혜성 분발 필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5명을 추가로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냈다.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은 이번에도 강등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5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포수 그리핀 록우드-파월과 크리스 오케이,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와 오스틴 고티어, 그리고 코디 호지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지난 3일 8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다저스는 이날 5명을 추가로 보내면서 이번 달에만 총 13명을 강등시켰다.

현재 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은 인원은 총 52명이다.

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1차에 이어 2차 조정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생존을 이어갔다.

캠프 막바지까지 메이저리그 캠프에 잔류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시범 경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지금까지 10차례 시범 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이 0.143(21타수 3안타)에 머물고 있다. 홈런을 한 개 때리기는 했지만 삼진을 8개 당하는 등 아직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교체로만 나섰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가 빅리그 투수 공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한 김혜성에게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다저스는 이제 총 5번의 시범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후 일본으로 떠나 18~19일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컵스와 '도쿄 시리즈' 전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12명을 추가로 정리해야 한다. 개막 엔트리에는 총 26명이 승선한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과 분위기를 봤을 때 김혜성의 현실적인 목표는 40인 로스터 안에 드는 것이다. 남아있는 5번의 시범 경기에서 존재감을 어필해야 최종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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