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지지율, 트럼프와 설전 후 10%p 상승

'신뢰한다' 응답, 직전 설문의 57%에서 이번에 67%로

"우크라 국민들은 자신이 공격 받은 것으로 인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우크라이나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 여론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인 67%가 젤렌스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 57%에서 10%P 증가한 수치다.

이 여론 조사는 2월 14일에서 3월 4일 사이에 실시되어,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젤렌스키와 트럼프와의 언쟁에 대한 반응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됐다.

연구소는 미국이 자국 대통령인 젤렌스키를 공격한 것이 그에 대한 지지를 통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연구소 측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트럼프의 공격적 언사를 젤렌스키에 대한 개인적 공격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추정했다.

응답자의 29%는 젤렌스키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달 19일 발표됐던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37%였다.

트럼프의 젤렌스키에 대한 공격은 지난달 말의 설전 전부터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패싱'하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한 후인 지난달 18일 젤렌스키가 '지지율 4%에 불과한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하루 후 19일에는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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