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성의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열쇠를 몰래 복사해 빈 여성 집만 골라 들어간 남성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올해 34세인 미야하라 료타씨는 카페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손님 중 맘에 드는 여성을 찍고, 여성의 열쇠를 몰래 복제했다.

여성들이 화장실 등에 간 사이 핸드백을 뒤져 열쇠를 빼돌려 복사하는 방법을 쓴 것. 그는 이 열쇠를 이용, 여성이 없을 때 집에 침입했다.

그는 한 여성의 열쇠를 복제한 뒤 두 달 동안 10차례 넘게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욕실과 침실 등을 샅샅이 뒤졌다.

그는 경찰에서 "집은 매우 깨끗하고 밝았으며, 그녀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가 덜미를 잡힌 이유는 지난 12월 31일 여성의 집에서 여행 가방이 없어진 것을 보고 여성이 신년 여행을 간 것으로 확신하고 집에서 오랫동안 송년 특집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여성이 그에게 함정을 파놓고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5개의 또 다른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경찰에서 "약 20개의 열쇠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변태의 전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