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부펀드, 마이클 그라임스가 이끌 듯"…재원은 트럼프 관세

美 관세·세금·수수료 징수액 연 127조원

 

모건스탠리를 떠나 지난달 미국 상무부의 고위직을 맡은 은행투자가 마이클 그라임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 중인 미국 국부펀드를 이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그라임스가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부펀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에 부과한 관세를 재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관리할 새 기관의 설립을 구상 중이다. 해당 기관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국부펀드의 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세금, 수수료는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이 징수한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징수액은 880억 7000만 달러(127조 원)였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및 상무부 관료로 일했던 짐 시크레토는 "그라임스 같은 인물을 영입한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면서도 "CHIPS(반도체 산업 육성) 프로그램의 사례에서 보듯, 정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월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 전문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내 다양한 이해관계와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조율을 하려면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국부펀드 설립 계획이 의회와 대중의 면밀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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