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7살 어린' 김주형에게 "난 네가 태어나기 전 마스터스 3번 우승"

TGL서 같은 팀으로 호흡…PO 진출은 실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자신보다 27살이나 어른 김주형(23)과 나눈 대화가 화제다.

우즈와 김주형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으로 출전해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 클럽에 1-9로 완패했다.

정규리그 최종 1승4패(승점 2)가 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6개 팀 중 5위에 그쳐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우즈와 김주형이 나눈 대화가 조명을 받았다. TGL은 선수들이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해 선수들의 대화가 미디어를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이날 경기 중 우즈는 김주형에게 나이를 물었고, 김주형은 "2002년에 태어났다"고 했다.

그러자 우즈는 "난 네가 태어나기 전에 마스터스를 3번 우승했다"고 했다.

TGL은 공식 SNS를 통해 이 장면을 전하며 "이런 과시가 있나"(What a flex)라며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우즈가 마스터스만 콕 집어 이야기했지만, 그는 김주형이 태어나기 전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통산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특히 82승 중 메이저 우승만 15번에 달하고, 4대 메이저대회를 각각 최소 3번 이상 우승해 '그랜드 슬램'만 3번 달성했다. 우즈가 언급한 마스터스는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일궜다.

만 21세인 1996년부터 우승 행진이 시작됐고, 김주형이 태어난 2002년 6월 이전까지 PGA투어 32승, 메이저 8승을 달성했다.

한편 우즈와 함께 TGL 창설을 주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속한 보스턴 커먼골프도 최하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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