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분 트럼프 연설' 끝까지 들은 민주당 하원의원…자택서 숨져

터너 텍사스주 하원의원, 70세로 별세…가족 "합병증 앓아"

 

미국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텍사스주)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터너의 대변인은 터너가 전날 트럼프의 약 100분짜리 의회 연설에 끝까지 참석했고 이후 병원에 갔다가 퇴원한 뒤 집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ABC 뉴스에 따르면 터너의 가족은 "합병증을 견디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터너는 2022년 암 발병으로 수술과 바아선 치료를 받았다.

터너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텍사스의 가장 큰 도시인 휴스턴에서 시장을 지냈고 지난해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터너는 트럼프의 의회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메디케이드(미국의 건강보험 프로그램)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등 직전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터너가 사망하면서 미국 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수는 218 대 21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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