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방화-판매 78% 급감+주가 급락…테슬라 심상찮네

국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 테슬라가 심상찮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으로 세계 곳곳에서 방화가 발생하고 있고, 독일에서 판매가 전년 대비 78% 급감했으며,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선언으로 2.60% 상승한 279.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테슬라가 간만에 상승했지만 다른 업체에 비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7.14%, 포드는 5.18%, 스텔란티스는 9.28% 각각 급등했다.

테슬라의 상승 폭이 작은 것은 독일 판매가 더욱 급감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테슬라 독일 판매가 전년 대비 7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59% 감소보다 하락 폭이 더욱 증가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유럽 정치에 간섭하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 차량 또는 관련 시설에 방화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시 10분쯤 미국 매사추세츠주 리틀턴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리틀턴 경찰은 테슬라 7개 충전대에 불이 붙었으며,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어 지역 전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방화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밤 프랑스 남부 플레장스 뒤 투치의 테슬라 대리점에서도 방화 공격이 일어나 차량 12대가 파손됐다.

방화 이외에 다른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에서 한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 1월과 2월 테슬라 대리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사이버트럭 등 여러 테슬라 차량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X' 표시와 '나치'라는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최근 '나치 경례'로 논란이 된 머스크의 극우 움직임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5일 테슬라는 2.6% 상승했지만 지난 5거래일 동안 4.59%, 한 달 동안은 26.20% 각각 하락했다. 특히 지난 12월 17일 최고치(479달러) 이후 4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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