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 25% 관세 한달 면제"
- 25-03-06
美 자동차 빅3 요청에 한발 물러서…"4월2일 상호관세 발효시까지 면제"
업계 "트럼프 관세, 업계에 파괴적…강행시 대당 1만2천달러 인상"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관세 조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빅3 회사와 관세 인하 가능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1개월 면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할 예정이지만, USMCA와 관련한 회사들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1개월 동안 면제를 제공해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은 이날 관세 유예를 요청한 3개 회사가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모터스라고 확인했다.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면제 기간을 한 달로 잡은 배경을 묻는 말에는 "상호관세를 4월 2일에 발효할 예정이고, 그 어떤 경우에도 면제나 예외는 없기에 한 달이라는 기간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멕시코·캐나다로부터 약 360만 대의 차량을 수입했다. 이는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의 22%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멕시코는 단일 국가 기준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다.
보고서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생산 차량 70%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미국 내 생산 차량도 많은 부분 멕시코·캐나다산 부품을 탑재하고 있어 (관세 25% 적용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유예로 멕시코 현지에 공장을 둔 기아 등 한국 업체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연간 40만 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지난해에는 약 25만 대를 생산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브리핑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포드, GM, 스텔란티스 회장과 통화하며 자동차 관세 유예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비용 상승을 부추겨 자동차 가격이 수천 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가 미국 자동차 회사에 "파괴적"이라며 업계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3일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연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 오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캐나다·멕시코 관세 일부 면제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아마 일부 항목은 제외될 것"이라며 "자동차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것들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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