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봄이 성큼...오늘 오후 6시 해진다

서머타임 이번 일요일부터 오후 7시 이후 일몰

 

시애틀의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3월 첫 주인 오늘(5일) 시애틀에서 일몰 시간이 처음으로 오후 6시로 넘어간다. 지난 4개월간 이어졌던 ‘빅 다크(Big Dark)’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애틀 주민들은 계절성 우울감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시기에 돌입하게 된다.

여기에다 이번 일요일인 9일에는 서머타임이 시작되면서 해가 지는 시간이 오후 7시 이후로 넘어간다. 황금빛 노을을 만끽하는 봄을을 맞이하면 여름이 끝나는 오는 9월 말까지 저녁 7시 이전에 해가 지는 일은 없게 된다.

일몰 시간이 늦춰지는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비가 오는 날도 줄어든다. 이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한낮 최고기온이 50도 초반까지 오르며 간만에 햇살을 만끽할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그래도 다행히 기온은 50~60도대로 한층 온화해질 전망이다. 다음 주 초반까지도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어둠 속에서 봄을 기다려온 시애틀 시민들에게는 이제 빛의 계절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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