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연설 찾은 '뇌암' 13세 소년…비밀경호국 깜짝 임명

6년 전 5개월 시한부 선고에도 경찰 꿈꾸며 투병생활

명예 비밀경호국 요원 신분증 받아…민주당도 이때는 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13세 소년을 비밀경호국(SS) 요원으로 깜짝 임명했다.

트럼프가 발탁한 소년은 DJ 대니얼이다. 대니얼은 2018년 악성 뇌종양 진단과 함께 5개월밖에 안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6년이 지난 지금도 경찰관이라는 꿈을 간직하며 투병하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 경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이가 여기 와 있다"면서 "의사들은 아이의 수명이 최장 5개월이라고 했지만 그게 6년 전이고, 그와 그의 아버지는 (경찰관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비밀경호국의 새 수장인 숀 커런을 향해 "공식적으로 그 아이를 미국의 요원이 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니얼은 명예 경찰관에게 수여되는 신분증을 받고 선서를 한 뒤 큰 환호를 받았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호명된 순간 아들을 번쩍 안아 올렸다.

이 순간만큼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일어서서 아이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는 이어서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소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환경과 음식에서 유해 물질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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