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종전협상에 도움 되는지 검토"

로이터·블룸버그 등 보도…백악관 정상회담 충돌 영향

우크라 도착 전 모든 군사장비 대상…"영구적 중단은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충돌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역시) 평화라는 같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국의 지원이 (종전) 해결책에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원을 일시 중지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포함한 국가안보 관리들과 군사 지원 중단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정책 옵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군사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미국산 군사 장비의 지원이 중단되며 여기에는 항공기 및 선박을 통해 운송 중이거나 폴란드에서 대기 중인 무기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이번 군사 지원 중단 조치를 직접 시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군사 지원 중단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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