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웨스트레이크지역서 아큐라 차량, 반대차선 진입해 차량 들이받아

휴일 새벽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레이싱을 하던 차량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8명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새벽 2시10분께 웨스트레이크 애비뉴 노스 2500블록에서 흰색 아큐라 승용차가 다른 차량과 함께 남쪽 방향으로 레이싱을 벌였다. 아큐라 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으로 진입해 달리다 마주 오던 폭스 익스플로러 SUV와 정면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고 차량에 갇혀 있던 두 명을 구조했으며, 차량에 타고 있다 부상한 8명을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중태지만 목숨은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경찰국 에릭 무뇨스 경찰관은 “사고를 낸 22세 아큐라 운전자가 부상에서 회복되는 대로 중과실 차량 폭행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문제의 아큐라 운전자는 약물이나 음주운전(DUI)를 한 상태에서 레이싱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아큐라 승용차와 함께 레이싱을 하던 또 다른 차량의 운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