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균집값 35만달러 처음으로 돌파했다

1년 전보다 24%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전체 주택 가운데 중간가격(median price)이 사상 처음으로 35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격은 주택을 가격별로 세웠을 경우 중간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간가격은 평균가격과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0.9% 감소한 580만 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셧다운’ 조치의 여파로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6%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로 1년 전보다 23.6% 급등했다.

미국의 집값 급등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NAR에 따르면 5월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은 123만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0.6% 감소한 상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주택 매매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적정 가격의 주택 재고가 부족해 신규 수요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신규주택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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