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AI폰, 글로벌은 구글 제미나이… 중국은 자체 AI

2일(현지시간) 스페인 '인터네셔널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 뉴스1 손엄지 기자 2일(현지시간) 스페인 '인터네셔널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 뉴스1 손엄지 기자

 

 

샤오미 15 울트라 가격…글로벌 227만원vs중국 130만원

"이번 신제품 초점은 '영상 촬영'…현존 모델 중 최고 사양"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와 맞붙을 인공지능(AI)폰 '샤오미 15' 시리즈를 내놨다.

샤오미 15의 글로벌 출시 모델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됐지만, 중국 내수 모델에서는 자체 AI 기능을 도입했다. 중국에선 구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샤오미가 공개한 '샤오미 15 울트라' 모델의 글로벌 출시 가격은 내수용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샤오미는 MWC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샤오미 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AI 기능을 더한 샤오미 15, 샤오미 15 울트라 모델을 공개했다.

(샤오미 제공) (샤오미 제공)

 

샤오미 15 울트라, 글로벌은 약 227만원 vs 중국에선 130만원

 

샤오미 15 울트라 모델의 유럽 출시 가격은 1499유로(한화 약 227만 원)부터 시작한다. 중국 출시 가격(6499위안·130만 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비싸다.

큰 차이는 '제미나이 기능'으로 보인다. 글로벌 출시 모델에서는 샤오미 메모, 캘린더, 시계 등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글 제미나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에는 해당 기능이 없다. AI 작문, AI 음성 인식, AI 이미지 향상, AI 지우개 등 기본적인 AI 기능은 자체 모델을 통해 구동된다.

(샤오미 제공) (샤오미 제공)

 

샤오미 "카메라 성능,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

 

샤오미가 이번 신제품에서 AI 기능보다 강조한 것은 '카메라 성능'이다. 독일의 광학·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Leica)와 공동 기술개발(R&D)를 통해 만든 '라이카 주미룩스(Summilux) 광학 렌즈'를 탑재했다.

샤오미 본사 제품·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신제품에는 영상 촬영에 모든 초점을 뒀다"며 "카메라 성능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샤오미 15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은 일부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근접한 수준이며, 4배 줌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제공)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제공)

 

AIoT 기기 5종도 함께 공개… 스마트 생태계 확장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워치, 전동 킥보드 등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최신 스마트 기기 5종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20만 원, 무선 이어폰 30만 원, 전동 킥보드 90만 원대 등 합리적인 가격을 공개하자 행사장에서 박수가 나왔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IoT 플랫폼을 연계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AIoT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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