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홈리스 수용위해 두번째 호텔구입

렌튼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 2,860만달러에

‘인 앳 퀸앤’ 지난 달에 1,650만 달러에 이미 매입해


킹 카운티가 홈리스들을 수용하기 위해 두번째 호텔을 매입했다. 

다우 콘스탄틴 킹카운티장과 아몬도 파본 렌튼 시장은 22일 “렌튼에 있는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을 2,86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콘스탄틴 카운티장과 파본 렌튼 시장이 사이좋게 홈리스를 수용할 호텔을 구입했다고 공동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뒤 킹 카운티 늘어나는 시애틀시내 홈리스를 해결하기 위해 렌튼에 있는 레드 라이언 호텔을 임대해 이곳에 홈리스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렌튼시는 킹 카운티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으며, 특히 렌튼 시의회는 레드 라이언에 수용된 홈리스를 추방하도록 하는 조례까지 통과시켰다. 

이처럼 킹 카운티와 렌튼 시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공동으로 호텔 구입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구입이 레드 라이언에 있는 홈리스를 일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는데 공감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홈리스 보호단체 등이 기존 호텔을 구입해 홈리스를 수용하는 정책이 실효성이 크다고 판단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킹 카운티는 2022년까지 카운티내 호텔들을 구입해 모두 1,60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영구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같은 정책 추진에 나섰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달 시애틀 퀸앤에 있는 ‘Inn at Queen Anne’을 1,650만달러에 구입했었다. 이어 이번에 렌튼의 호텔을 구입하게 된 것이며 앞으로 2~3개의 호텔을 추가로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 같은 호텔구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0.1%의 판매세 인상을 단행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4,0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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