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클럽서 '나치식 경례' 남성 7명 기소…혐오 범죄 증가 움직임

호주에서 남성들이 나치식 경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의 한 크로아티아 클럽에선 남성 7명이 금지된 제스처(나치식 경례)를 취하는 장면이 찍혔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기소는 온라인에 유포된 한 사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끝에 이뤄진 것"이라며 "사진 속에는 한 무리의 남성이 금지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 7명은 공공장소에서 나치 상징이나 제스처를 공개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사르세비치 크로아티아 클럽 사장은 "이런 행동에 절대적으로 혐오감을 느끼며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호주 의회는 이달 초 나치 경례 등 혐오범죄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심각하지 않은 범죄는 징역 1년 이상, 중대 범죄에 대해선느 징역 6년 이상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어 이번에 기소된 남성들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실형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선 최근 몇 달 동안 유대교 회당을 공격하는 등 반유대주의적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엔 공개적으로 나치 경례를 한 네오 나치 당원 남성이 처음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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