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부상 북한군 소재지 집중포격…흔적 지우기"

"러 파병 북한군, 현대전 전술 습득…전문 군대로 변모"

"드론 전술 습득한 북한군 귀국시 아시아 위협 커질 것"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하면서 동북아시아 안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관계자가 북한군의 전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에서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안드리 체르니악은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초기에는 막대한 희생을 치렀지만 실전에서 빠르게 현대전 전술을 습득하며 매우 전문적인 군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체르니악은 "북한군은 최전선에 투입되기 전부터 러시아에서 드론 기술 훈련을 받았다"며 드론전 역량 강화를 러시아 파병의 주요 목적 중 하나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해에만 100만 대 이상의 드론이 전장에 투입될 정도로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드론전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 전술을 습득한 북한군은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체르니악도 북한이 최대 15만 명을 추가로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중 1000명 만이라도 귀국해 군사 교관이 된다면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위협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니악은 북한이 러시아에 전장에서 필요한 탄약의 50%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대가로 러시아에서 얻은 기술로 신형 무기와 탄약 생산 및 연구에 착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장에 배치된 북한군의 역할에 대해선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최전선에 배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이 먼저 나가고 북한군이 그 뒤를 따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군은 초기에는 대규모 부대로 움직였지만 현재는 소규모 단위로 전투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체르니악은 "러시아군이 부상당한 북한군이 있는 지역을 집중포격하고 있다"며 "무전기 감청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북한군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체르니악은 북한군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의 특수정보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교환하고 있다"며 "일본 정보기관도 비슷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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