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지는 아기 울음소리…작년 출산율, 9년만에 반등한 '0.75명'
- 25-02-26
지난해 출생아 수도 9년만에 증가…1년새 8300명 늘어난 23만 8300명
30대 여성 인구·혼인 건수 증가 영향…출산율 반등에도 OECD 중 최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반등했다. 출생아 수도 1년새 8000여명 늘면서 9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 출산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고, 출산장려정책으로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출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3년에는 0.72명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증가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9년 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0.2명 각각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까지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0만 명대로 감소했고, 2020년에는 20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8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조출생률은 2015년 8.6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 4.5명까지 줄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주 출산층인 30대 여성 인구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혼인 건수의 증가, 결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첫째아 출생아 수는 14만 6100명, 둘째아는 7만 59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00명(5.6%), 1500명(2.1%) 증가했다. 반면, 셋째아 이상은 전년보다 1000명 감소한 1만 6300명으로 조사됐다.

첫째아 비중은 전년보다 1.1%포인트(p) 증가한 61.3%로 2년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둘째아 비중은 0.4%p 감소한 31.9%, 셋째아 이상 비중은 0.7%p 줄어든 6.8%로 나타났다.
모(母)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후반(46.0명), 20대 후반(20.7명), 40대 초반(7.7명), 20대 초반(3.8명) 순이었다.
30대 초반(3.7명)과 30대 후반(3.0명)에서 출산율이 각각 증가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p 감소하며,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과 전남이 1.03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0.90명), 강원(0.89명), 충북·충남(0.8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7만 1300명)로, 이어 서울(4만 1600명), 인천(1만 5200명), 부산·경남(각 1만 3100명) 등이었다.
9년 만에 출산율이 반등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1명으로 1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박 과장은 "출생아가 많았던 1991~1996년생들이 3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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