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유럽 판매 부진에 9% 폭락…"낙관론 깨져"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오전장에서 9% 폭락했다.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감소해 1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가 하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주가는 올해 들어 25% 넘게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공격적인 정치 행보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정부 인력을 감축하고, 연방 공무원들에게 지난주의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고 한 것 때문에 논란의 중심이 됐다. 아울러 독일 극우 지도자들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일부 유럽 정치인들의 비판도 받았다.

AFP는 "테슬라의 주가가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급등했으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와 가까워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유럽에서의 저조한 판매 실적이 낙관론을 깨뜨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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