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모서리' 겨우 앉은 마크롱…"사실 아냐" 트럼프 말 끊기도
- 25-02-26
정상회담 신경전…마크롱 도착에 트럼프 아닌 백악관 의전책임자 응대
서로 손 잡아끌며 악수 대결…마크롱, 트럼프 허위 주장에 팔 건들며 즉각 반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영국 더 미러 등이 보도했다.
더 미러에 따르면 마크롱은 백악관 도착 때부터 제대로 된 의전을 받지 못했다. 마크롱이 백악관에 도착하자 트럼프가 아닌 백악관 의전 책임자 모니카 크롤리가 그를 맞이하러 나온 것.
곧 이어진 주요 7개국(G7) 정상과의 화상 통화에서도 마크롱은 '푸대접'을 받았다.
두 사람이 트럼프의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 앉아있는 사진을 보면, 트럼프는 책상 정중앙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반면 마크롱은 모서리에 겨우 몸만 걸치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더 미러는 마크롱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팔꿈치를 책상에 대기도 했지만 결국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불편해 보였다며 "마크롱이 트럼프를 만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말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이 같은 굴욕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크롱이 이날 트럼프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매체는 평했다.
두 사람이 만난 직후 트럼프가 상대방의 몸을 끌어당기는 특유의 악수를 하려 들자 마크롱은 곧바로 힘을 줘 트럼프를 자기 몸 쪽으로 다시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이후 힘의 균형을 유지한 채 몇 초간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포즈를 취했다.
본 회담에서는 트럼프가 허위 주장을 하자 마크롱이 곧바로 끼어들어 반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트럼프가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며 그들은 돈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마크롱은 손을 뻗어 트럼프의 팔을 건드린 뒤 "사실이 아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대출이든 보증이든 보조금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의 60% 가량을 담당했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2017년부터 두 정상이 만날 때마다 그들의 악수 장면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만남에서는 돌아온 트럼프가 마크롱을 일방적으로 끌고다니다시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은 마크롱은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한 유럽 평화유지군 파병 구상 등을 밝혔다. 이날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만 3년째 되는 날이다.
트럼프도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 계획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는 조기 종전, 마크롱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강조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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