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보다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제재 강화는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되고 있다. 하나는 동맹을 규합해 네덜란드 등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못 팔게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더욱 제한하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네덜란드와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및 유지 보수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당국의 허가 없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반도체의 수량과 유형을 더욱 제한할 방침이다.

그러나 동맹을 규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트럼프가 피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관세 폭탄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네덜란드와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데 의견 접근을 이루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네덜란드가 이를 파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동맹국에도 관세 폭탄을 퍼붓자 네덜란드가 태도를 바꾸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