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왕 만세"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가짜영상 확산

인공지능(AI)이 제작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영상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본부에서 재생되고 있다. (출처=레이첼 코헨 복스 기자 엑스) 2025.2.25./뉴스1 인공지능(AI)이 제작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영상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본부에서 재생되고 있다. (출처=레이첼 코헨 복스 기자 엑스) 2025.2.25./뉴스1

 

부처 내 TV에 "진짜 왕 만세" 자막과 함께 방영…머스크 영향력 상징

머스크의 과도한 권한행사에 부정 여론 고조…"머스크 대통령"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에 키스를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구내식당 TV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을 만지고 키스하는 영상이 "진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자막과 함께 재생됐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재생한 것으로 실제 영상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이다. 해커들의 소행인지 다른 이들이 개입되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정부 개혁, 재정 지출 및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머스크의 막강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내에선 이러한 머스크의 권한 확대를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 연방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머스크가 행정부 내에서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여기는 여론이 많다.

민주당 의원들과 진보 성향의 평론가들 사이에선 "머스크 대통령"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시 러벳 HUD 대변인은 이번 영상과 관련해 "또다시 납세자의 돈과 자원이 낭비됐다"며 "모든 관련자들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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