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왜 이러나...18살 청년 총격 살해돼 올해 6번째 살인사건

22일 밤 하우징 힐탑사우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타코마에서 지난 주말 18세 청년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올해 들어 타코마에서 발생한 6번째 살인사건이다.

특히 이번에 희생된 10대 청년은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헌신적으로 돌보던 보호자로 알려져 주변 이웃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타코마 경찰에 따르면 22일 밤 9시께 타코마 하우징 힐탑 사우스 아파트 4층 한 유닛에서 4발의 총성과 함께 비명이 울렸다. 

아파트 주민들은 "4발의 총성이 들린 후 '도와주세요', '안돼' 등의 비명과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타코마 경찰은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18세 청년이 자신의 아파트 내에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응급 처치를 했지만, 그는 소생하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사건 발생 후 아파트 내부에는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으며, 이웃들은 슬픔과 함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세탁실을 가기 위해서도 무기를 챙겨야 할 정도로 불안하다"며 "피해자가 용의자를 알고 있었고, 직접 문을 열어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타코마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벌써 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5건은 지난 2주 동안 집중됐다. 타코마 경찰 셸비 보이드 경관은 "현재까지 사건들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사건이 비극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상태로,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이나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 영상, 음성 기록 등 단서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타코마 경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용의자들이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말고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타코마시는 살인 사건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치안 강화와 범죄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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