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로 주가 급락했는데 젠슨 황 “나쁘지 않다”…왜?

딥시크 충격 이후 월가의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나쁘지 않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딥시크 충격으로 AI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딥시크가 지난 1월 미국 경쟁업체에 비해 약 20분의 1의 AI 전용칩을 쓰고도 미국 경쟁업체보다 성능이 우수한 챗봇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급락했었다.

딥시크 혁신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때 17% 급락, 시총이 6000억 달러 정도 사라졌었다.

AI 전용칩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우려가 과장됐다는 이유로 주가가 많이 회복했지만 아직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황 CEO는 “딥시크가 개발한 추론형 AI 'R1'이 세계 최초의 오픈 소스 모델"이라며 "이는 개발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I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용칩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딥시크 혁신이 엔비디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딥시크 혁신으로 저비용 고효율 AI 챗봇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다른 소규모 기업들도 챗봇 제작에 나서 AI 전용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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