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나토 가입된다면 대통령 물러날 것"

키이우서 열린 전쟁 3주년 기자회견서 발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통령직을 나토 가입과 맞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정말로 제 자리를 떠나야 한다면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매우 바란다"며 "미국 대통령의 안보 보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에 자신을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자원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에 대해 "선거 없는 대통령"이라거나 "독재자"로 부르며 정통성을 문제 삼고 사퇴를 압박했다. 트럼프는 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했다"며 사실관계를 오도하며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들었다.

당시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거짓 발언은 측근들이 퍼뜨린 허위 정보에서 비롯됐다며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직 푸틴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데만 도움이 될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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