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각자 지난주 무슨일 했나 보고해"…부처들 "선넘네" 거부
- 25-02-24
FBI·국방부·국무부 등, 직원들에 대응 말라 지시…공화당 내부서도 비판
NYT "견제받지 않는 머스크 권력에 대한 불안과 우려 커져"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앞세워 연방 정부 개혁 및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연방 정부 부처와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부처들이 미국 인사관리처(OPM)의 성과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는 모습들이 나타나면서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지난 22일 인사관리처로부터 "지난주에 달성한 성과에 대해 대략 5개 항목으로 오는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머스크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모든 연방 공무원들에게 지난주 한 일을 확인하기 위한 이메일이 발송될 것"이라며 "답하지 않으면 사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메일을 받은 연방수사국(FBI)과 국방부, 국무부, 에너지부, 보건복지부, 국토안보부 등은 소속 공무원들에게 인사관리처의 이메일에 대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메일은 심지어 사법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다린 셀닉은 성명을 통해 "국방부는 소속 인력의 성과를 검토할 책임이 있으며 어떠한 검토든 자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 직원들에게 당분간 어떠한 답변도 잠시 보류하라고 전했다.
NYT는 이러한 공개적 반발이 머스크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불안감과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인사관리처에 보낸 서한에서 "해당 이메일은 명백히 불법적이며 경솔하다"고 지적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선출되지도 않았고 제정신도 아닌 머스크가 인사관리처의 업무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두면서 연방 공무원의 청렴성과 그들의 업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로러 공화당 하원의원(뉴욕)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번 지시에 대해서는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도 SNS를 통해 "우리의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라며 주말에 보낸 황당한 이메일은 합당한 대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김선희선거관 한인사회 첫 인사 “24일까지 유권자등록을”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미주 한인이민 120년 역사, 만화로 나왔다”
- 시애틀 한인업체, 주류사회 큰 행사 준비 맡고 최고 후원자로(+영상,화보)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대상에 박서준 학생
- 한국 대선위해 김선희 선거관 시애틀영사관 파견됐다
- 롯데호텔 시애틀, 시애틀 사운더스와 파트너십…스포츠마케팅 강화
- 이정후 오늘 홈런 2방에 이틀연속 홈런 3개 쏘아올려
- 시애틀영사관 박미조 부총영사, 구광일 영사 오레곤한인회 방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17세기 대동법 그리고 21세기…
- [시애틀 수필-안문자] 예술 애호가의 행복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그게 그리 어렵나?
- 한인 예술가와 문하생들 특별전시회 레이크우드 시청서 열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2일 토요합동산행
- 한국식 돼지고기 타코 시애틀서 인기폭발
- 이승만ㆍ박정희 조명 다큐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시애틀 상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여성 2명, 270명 신분도용해 62만달러 갈취
- 보잉, 트럼프 대신 中에 두들겨맞아…"관세로 제조업 부흥한다더니"
- 시애틀시 무허가 심야업소 단속한다
- 트럼프, 中보복관세에 "위대한 농부들 보호할 것…버텨달라"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 완연한 봄 찾아왔다- 이젠 8시 이후에 일몰
- 워싱턴주, 파업 근로자에 실업급여 지급한다
- "中,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추가 인수 중단 지시"
- 금연운동 공헌한 워싱턴주 전 보건부장관 별세
- 관세 후폭풍, 보잉에 직격탄-1억2,000만달러짜리 보잉기 인도 연기돼
- "화장하고 탈 거예요"…베이조스 약혼녀 등 女만 태운 우주 비행
- “퍼거슨 워싱턴주지사는 주공무원 배반자다”
- 워싱턴주 최대통신사 센추리링크 불만진정 무려 160만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