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접종 목표 수정 "7월 4일까지 27세 이상 70%"

미국 정부가 독립기념일인 내달 4일까지 자국내 18세 이상 성인의 70%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성인의 70%를 대상으로 최소 1회 접종을 실시하는 데 몇 주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70%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이 대상을 27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7월4일까지 70%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나라가 해야 할 일이 아직 더 많다"며 "특히 18세에서 26세 사이의 백신 접종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젊은 미국인들은 코로나19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백신을 맞는 데 열의를 덜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65.4%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그러나 일일 백신 접종 횟수는 4월 하루 평균 340만회분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현재는 하루 평균 접종 횟수는 85만회분 수준이다.

성인의 백신 접종률은 주별로 크게 다르다.

50개주 가운데 15개주와 워싱턴DC는 18세 이상 성인의 70% 이상에 1회분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동부 버몬트주는 성인의 84%가 1회 이상 맞았고, 75%가 2회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반면 남부 미시시피주는 성인의 45%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끝낸 이들은 37%에 불과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기존 백신이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있다"면서 "도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그것을 사용해 발병 상황을 타파하자"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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