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랍 국가 반발 의식?…"가자 개발은 내 계획일 뿐"
- 25-02-23
트럼프, 한 발 물러난 듯…"밀어부치는 것 아니라 제안한 것"
"가자지구 위치 좋아…이스라엘이 왜 포기했는지 모르겠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고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변국의 반발에 한발 물러난 태도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대해 "그렇게 하는 건 내 계획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내 계획이 맘에 들었다. 내 계획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과거형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그게 말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라며 "난 그냥 앉아서 제안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미국의 가자지구 장악과 개발을 강하게 주장한 것에서 한층 누그러진 태도라 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는 가자지구가 누군가에게 다스려져야 한다면 그 주체는 미국이어야 한다는 욕심은 버리지 않았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 지역을 장악했다면 "(가자지구는) 하마스 없이 발전했을 것"이라며 "깨끗한 상태에서 모든 걸 다시 시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위치가 매우 좋기 때문에 그것(계획)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그걸 왜 포기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왜 포기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발언이 이스라엘의 오랜 점령을 '소유권'처럼 해석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가자지구 주민 약 200만명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 영토를 점령해 장기적으로 소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 인프라 및 주택을 건설하고 경제 개발을 이뤄 중동의 관광지 '리비에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가자 점령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12일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기 위한 역사를 언급하며 "100년 동안 이 생각에 맞서 싸워 온 아랍 세계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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