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얼굴 들어있는 워싱턴주 주기 바꾸자?
- 25-02-20
민주당 의원 주기(州旗) 변경 법안 발의해 논란
공화당측 "조지 워싱턴 지우려는 것이냐"반발
워싱턴주 민주당 의원이 워싱턴주 주기(州旗)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하면사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 스트롬 피터슨(Strom Peterson) 하원의원은 최근 주기 재설계 법안(HB 1938)을 상정했으며 이에 대해 공화당측이 "조지 워싱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터슨 의원은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양당 의원, 예술 및 역사 전문가, 문화 지도자, 원주민 대표, 시민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하자는 법안을 최근 주의회에 제출했다.
그는 “이번 개편이 조지 워싱턴을 주역사에서 지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디자인을 만들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재 워싱턴주 주기는 초록색 배경에 조지 워싱턴 초상이 그려진 디자인으로, 원형 금색 테두리 안에 ‘The Seal of the State of Washington 1889’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초록색 배경을 사용한 깃발이자, 과거 대통령의 초상을 포함한 유일한 주기이기도 하다.
워싱턴주는 1889년 미국의 42번째 주로 승격됐다. 원래 주명은 ‘컬럼비아(Columbia)’였으나, 워싱턴D.C.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변경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여전히 혼동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 법안을 “반 미국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공화당 헌터 에이블 의원은 이에 맞서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조지 워싱턴 탄생 기념일(Washington’s Birthday, Observed)’로 변경하는 법안(HB 1446)을 제출하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의 이름을 딴 주”라며 “이런 영광을 가볍게 여기거나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 주기에서 조지 워싱턴을 지운다면, 다음에는 주명까지 바꾸자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연방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날’이라는 명칭을 채택한 적이 없으며, 원래 명칭인 ‘조지 워싱턴 탄생 기념일’이 법적으로 유효한 상태다.
법안이 통과되면 위원회는 2028년까지 5가지 후보 디자인을 선정하고 최종 디자인을 결정해야 한다. 이후 주민투표를 통해 공식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유타, 미네소타, 메인주 등 몇몇 주가 주기를 개편하거나 개편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정치적 반발이 거세 실제 개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도 “다른 정책적 우선순위가 많아 올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 식당 “우버이츠로부터 2만달러 못받았다”
- 창발 다음달 ‘이노베이션 해커톤’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아름다운 동행
- [서북미 좋은 시-신혜숙] 악마의 부엌
- “한인 여러분도 벨뷰도시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 시애틀한국교육원, 선도교원 모집한다
- 2027년부터 워싱턴주 은퇴저축프로그램 가입해야
- [시애틀 수필-조순애] 노란 조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운회 22일 토요합동산행
- 故 이경숙씨 천국환송예배 슬픔 속에 치러져
- 타코마한인회, 4월16일 한인회관서 리얼ID 발급 행사
- 생활상담소 “한인여러분도 공중보건 커리어에 도전을”
- “한인여러분, 체포되면 변호사없이 어떤 서류로 사인해선 안돼”(영상)
- 메트로시애틀부동산 유근열 대표, 부동산계 권위있는 위원으로 선정돼
- 양진숙무용가 이끄는 '진 한국무용'단원 모집한다
- 임용근 의원 부인 임영희 시인 한국문단에 시조로 등단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금 또 20만달러 넘었다(+화보)
- 5월7일부터 리얼ID없으면 미국내 비행기 못탄다(영상)
- 포틀랜드 이인권씨 부인 이경숙씨 별세
시애틀 뉴스
- 20대 여성 워싱턴주 강에 빠져 실종돼
- “이민수속할때도 워싱턴주 유급병가 활용하자”
- 시애틀서도 우체국 구조조정 반대 시위 벌어져
- 워싱턴주 최장수 하원의장 프랭크 찹 돌연 별세
- 차량 벨뷰 대로서 나무와 충돌해 2명 중상
- 워싱턴주의회 "자살악용 질산나트륨 판매 제한"
- 시애틀교육감 존스 돌연 사표제출해 '비상'
- 워싱턴주 보수단체 ‘학부모 권리장전’ 위해 또 발의안 준비
- UW벚꽃 만개는 아니지만 벚꽃축제 시작됐다(영상)
- 시애틀 다운타운 살인사건 범인은 20대 여성이었다
- 워싱턴주 세금인상 법안추진 봇물 이룬다
- "시애틀 한인 봉급근로자 여러분은 10만달러 버나요?"
- "워싱턴주 공무원들 임금 5% 삭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