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겨우 27㎏…채식 강요한 부모 "영양실조 몰랐다" 철창행
- 25-02-19
부모의 채식 강요로 17세인데도 몸무게가 27㎏에 불과한 소녀의 부모가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호주 방송 A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호주 퍼스 지방법원은 이날 아동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징역 6년 6개월을, 그 아내에게 징역 5년 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서적·신체적으로 딸의 성장을 도와야 하는 부모가 그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8세 때부터 딸에게 채식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학대는 교사들에 의해 이슈화됐다.
소녀는 날씬한 몸매로 무용을 하고 있었다. 무용 교사들이 너무 마른 딸의 상태를 보고 영양실조라며 부모에게 영양사를 만날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부모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교사들은 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딸이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키는 147.5㎝였다. 몸무게는 27.3㎏에 불과했다.
부모는 재판에서 "딸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영양이 조금 부족한 것뿐"이라며 "영양실조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부모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딸이 심각한 영양실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가 딸이 영양실조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딸에게 채식을 강요, 적절하게 자라는 것을 방해했으며, 딸을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하고도 반성은커녕 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딸은 부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부모님은 하루 세 끼를 모두 만들어 주셨다. 음식을 얼마나 먹을지는 스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 부모님이 감옥에 간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법원은 부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딸은 현재 관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3월 14일~3월 20일)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15)에도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들께 무료로 공기청정기 드려요”
- 평통 시애틀협의회 올해 1분기 정기회의 개최
- 한인생활상담소 ‘샌드위치’로 낀세대 부모대상 강의한다
- 화사, 시애틀 공연 성공으로 북미투어 포문 열어
- US메트로뱅크 타코마지점 그랜드오픈했다(영상)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미국 대학수업한다
- APCC 서인석이사장 이름붙은 타코마 노인아파트, 입주자신청받는다
- 미국 대학,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수업진행해 학점준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행사 동참해주세요”
-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 한국 방문 기대한다”
- 서은지총영사, ICE 시애틀국장 면담
- 대한부인회서 한인소상공인 교육 알차게 진행됐다
- 한미연합회(KAC-WA) 타운홀 미팅 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9개월 우주 체류한 우주비행사 귀환한다…교대팀 탑승한 팔콘9 발사
- 포틀랜드 인근 테슬라 매장서 또 총격사건
- 시애틀서 또 테슬라공격, S모델에 휘발유 붓고 방화
- 타코마 사기꾼들 죽은 사람 200여명 재산 가로채
- 말 많았던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공원 열렸다
- 'DEI 폐지' 트럼프에 반기…스타벅스 CEO "다양성은 사업 핵심"
- 178명 美여객기 비상착륙 직후 화재 '아찔'…날개 위로 피했다
- 시애틀지역 인구 급증했다-다시 성장하나?
- 오늘 밤 미 전역 개기월식,시애틀서 볼 수 있을까?
- <속보> 벨뷰서 코요테 두 마리가 사람 5명 공격했다
- 시애틀 시장 선거에 좌파 사회운동가 도전장 냈다
- 트럼프정부 취임후 불법이민자 3만여명 체포했다
- 린우드서도 테슬라 사이버트럭 6대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