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북한관광 5년만에 내주 재개"…中 "교류 적극협력"

중국 여행사, 24일 출발하는 나선 3박4일 여행상품 예약 개시

 

중국 소재 북한 전문 여행사가 오는 2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북한 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중조(중국과 북한) 각 분야의 교류 협력에 적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국경 개방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베이징 소재 여행사 '즈싱허이'는 18일 홈페이지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2025년 여행 일정이 곧 개시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국경 봉쇄 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여행객에게 관광을 개방하는 것이고, 첫 개방 지역은 나선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즈싱허이 역시 조선(북한)의 특별 허가를 받아 24일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해 나선 관광을 진행할 것"이라며 "여기 참가하면 5년 만에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가는 중국인 여행객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즈싱허이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상품을 보면 3박4일 나선으로 향하는 상품 일정의 가격은 2인 1실 기준 3599위안(약 70만원)부터 시작한다. 훈춘을 통해 나선에서 관광을 한 후 27일 돌아오는 일정이다.

한 소식통은 "아직 평양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은 열리지 않았다"면서도 "우선적으로 나선 지역의 관광 상품을 단체에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중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특정 여행사에서 발표한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오는 20일부터 북한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이어 중국,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서방에도 곧 북한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닫으면서 모든 관광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부터 러시아 국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