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우크라 종전 협상 종료…끝내 패싱 당한 우크라·유럽
- 25-02-18
"푸틴-트럼프, 다음 주 회동 가능성은 낮지만 관계 복원 진전"
"영토·안보 보장 관련 회담 있을 예정…고위 협상팀 구성키로"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4시간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이번 협상에서 끝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배제되며 '패싱' 우려를 불식시키긴 힘들 전망이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 간 4시간30분간의 회담이 마무리됐으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 조건을 논의했지만, 회담이 당장 다음 주에 열릴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또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측의 입장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화는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와 워싱턴 간의 관계를 실제로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푸틴 간 회담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이번 회담을 통한 관계 진전은 분명해 보인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은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있는 각자의 대사관에 직원을 복귀시켜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지원, 양자 관계 및 보다 광범위한 협력을 위한 사명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리야드 회담에서 러시아와 4가지 원칙에 합의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에서 우리 임무의 기능을 재구축하기 위한 팀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4시30분) 사우디 리야드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에서 루비오 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이 참석했다. 사우디에서는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무장관이 배석했다.
양측은 개전 3주년을 엿새 앞둔 가운데 사우디에선 종전 원칙과 개략적인 시간표 등을 포함한 양측의 협상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왈츠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신속하게 움직일 것을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토와 안보 보장에 대한 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얼마나 진지한 생각을 가졌는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것을 세부 사항이나 어떤 종류의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 초대받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빠진 종전 협상은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NBC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뺀 어떤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에서는 트럼프의 '패싱'에 서둘러 지난 17일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이번 비공개 회의에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이 참석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날 러시아 대표단과의 대화가 끝난 뒤 "유럽연합이 언젠가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며 "여기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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