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616조원어치 그곳에 진짜 있나"…머스크, 정부 비축분 조사 시도

'금 보유고' 켄터키주 포트녹스 육군기지 언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금 보유고에 대한 조사를 시사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포트 녹스에서 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 녹스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남쪽에 위치한 육군기지로 금 보유고의 상당량이 보관돼 있다. 보안이 매우 철저해 일반인 접근은 불가능하다.

머스크는 여러 차례 포트 녹스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가 군사시설이라 거절당했다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유타주) 상원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포트 녹스에서 금이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누가 확언할 수 있냐"며 "어쩌면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금은 미국 국민이 소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여전히 거기에 있는지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포트 녹스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어떤 사람은 포트 녹스가 항상 감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햇빛은 많을수록 좋고 투명성은 높을수록 좋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폭스 녹스엔 1억4730만 온스의 금이 보관되어 있다. 현재 한화 가치로 따지면, 약 616조 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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