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교황, 기관지염으로 나흘째 입원중…치료기간, 예상보다 길 듯

바티칸 "다중 미생물 감염 확인되어 치료 계속"

 

기관지염으로 나흘째 입원 중인 89세 프란치스코 교황의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흡기의 다중 미생물 감염이 확인되어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실시한 모든 검사는 교황이 적절한 입원이 필요한 복잡한 임상적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아침 교황은 성찬례를 받았고, 이후 일부 업무를 처리하고 책을 읽었다"며 "그는 수많은 애정 어린 응원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바티칸 소식통은 AFP 통신에 교황이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교황은 기관지염으로 14일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교황은 젊은 시절 폐의 일부를 제거했고 호흡기 감염에 특히 취약한 상태다. 2021년엔 장 내벽에 생기는 염증인 게실염 수술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2022년부터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2023년 3월 기관지염으로 3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같은 해 6월엔 탈장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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