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풍질주에…美국민 65% "트럼프 권한 확대, 너무 위험" 우려

퓨리서치센터, 1월27일~2월2일까지 5090명 상대로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잇따른 행정 명령을 서명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국민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가 너무 위험하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509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의 권환 확대가 너무 위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가 국가의 많은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정하지 않더라도 미국 대통령의 권한 확대가 '너무 위험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78%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폐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성전환자의 여성스포츠 출전 금지 등 6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일부가 법적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메릴랜드 연방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던 '출생시민권 제한'에 제동을 걸었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국제개발처(USAID) 직원에 대한 행정 휴직 및 해외 직원 철수 계획에 대해 일시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속속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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