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언론 머스크와 이간질 시도…항상 하는 행동 너무 뻔해"

"미국 국민 현명해…비용 절감·정부 축소 이해해"
"머스크가 선서하고 백악관 책상에 앉아"…美언론, 트럼프·머스크 관계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의 관계를 언론들이 이간질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진행한 폭스뉴스의 숀 해티니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관계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그들이 예전엔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뻔하다. 그들은 너무 못한다"며 '그들이 잘했다면 내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자신과 머스크를 이간질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나는 항상 이런 시도를 본다"며 "사실 일론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언론)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나는 당연하지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미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정부와 DOGE의 비용 절감 및 연방 정부 규모 축소 노력을 이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머스크도 함께 자리했다. 인터뷰는 오는 18일 방송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DOGE 수장을 맡아 인력 감축을 비롯해 급진적인 정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언론에선 머스크의 영향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비꼬는 모습이 종종 나타났다.

지난달 뉴요커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경책 위에 같이 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표지에 실었고 타임지는 이달 초 백악관 책상에 앉아 있는 머스크의 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이에 미국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이 자신보다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머스크와의 관계에서도 잡음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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