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별거 없다"…구글·테슬라·앤트로픽 CEO 입모아 혹평 배경은
- 25-02-16
'알파고 아버지' 딥마인드 CEO "딥시크 과학적 진전 없어"
AI 패권 위협에 태도 확 바꾼 올트먼…"오픈소스 통제권 우려"
"딥시크에 새로운 과학적 진전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 기술들은 구글과 딥마인드(DeepMind)가 이미 발명한 기술입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그것이 AI 혁명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xAI와 다른 회사들이 딥시크보다 더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입니다."(일론 머스크 xAI·테슬라 CEO)
"R1의 기술적 진보는 과대평가됐습니다. 획기적이라기보다는 LLM 모델 개발 비용의 하향 추세 속에서 예상된 결과입니다."(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구글 행사에서 딥시크 관련 질의에 "과학적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AI 수석과학자도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AI 세계를 뒤흔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딥시크가 모든 코드와 비밀을 완전히 공개하고 모든 기술을 설명하는 기술논문을 낸 직후 우리 연구소는 몇 주 만에 기술을 재현했다"며 "(R1이) 제품 수준에선 앞설지 모르지만 기술 수준에선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딥시크 충격' 직후 '워룸' 4개를 AI 부서에 설치하고 R1 기술 분석에 열을 올렸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R1 공개 초기엔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인상적"이라거나 "분명 훌륭한 모델"이라며 인정하다 최근 6개국(아시아·유럽·중동 등) 순방길에선 "R1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태도를 확 바꿨다.
오픈소스 전략과 관련 그의 생각도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었다"에서 "통제권을 잃은 오픈소스 방식을 우려하고 있다"로 바뀌었다. 올트먼 CEO는 최근 블로그 글에서 "AI가 권위주의 정부에 의해 대량 감시와 자율성 상실 등 국민을 통제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챗봇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의 경영진이라는 점이다. 딥시크 R1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다. 챗봇 서비스는 △챗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딥마인드) △클로드(앤트로픽) 등이 있다.

직접 경쟁 관계는 아닌 빅테크는 딥시크에 긍정적 평가를 내놔 대조를 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팀 쿡 애플 CEO는 딥시크 R1을 '진정한 혁신'으로 평가했다.
MS는 외부적으로는 데이터 무단수집 조사 등으로 딥시크를 견제하면서 내부 자체 개발자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는 R1을 탑재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건브라운 드롭박스 부사장은 R1에 적용된 '멀티토큰 예측(MTP) 시스템'과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 등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SNS에 올리며 "모든 것이 오픈소스라는 게 놀랍다"고 극찬했다.

AI 기업 CEO들이 딥시크 견제에 뜻을 모은 건 미국이 독점해 온 AI 기술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소스 전략, 대규모 AI 투자 정당성이 흔들린 점도 CEO들의 반감을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들이 큰 비용을 들여 개발한 AI 기술을 딥시크가 증류 기법으로 비용을 아끼면서 학습한 후 오픈소스로 공개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고성능 AI를 구현 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며 "아마존·MS·구글·메타 등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3200억 달러(약 463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한다. 압도적 투자로 AI 주도권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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