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코로나속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시애틀시 관내도로서 지난해 24명 숨져
사고건수로는 10년래 최저에도 사망률 높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통량이 대폭 줄었는데도 시애틀시 관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희생자수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자가 늘어 시애틀 도로의 운행차량이 급감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지난 10년사이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시 교통국(SDOT)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도로에서 중상자를 낸 충돌사고는 총 144건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지만 사망자는 24명으로 2019년과 2016년의 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4명 중 절반 이상인 13명이 보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노인과 홈리스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인구비례보다 훨씬 높있으며 이들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들의 과속, 음주 및 부주의 운전에다 보행자들에 대한 양보 불이행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SDOT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여름부터 간선도로 횡단로의 신호등을 보행자 우선 시스템(LPI)으로 교체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기 시작한 후 3~7초의 간격을 두고 차량들이 좌회전 또는 우회전 하도록 푸른 신호등을 작동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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