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협 워싱턴주지부 문학특강에 큰 관심 쏟아져

장옥관 시인 ‘작가들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명강의

“오늘 아침 글을 쓰지 않아다면 전직 시인이다”일갈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박보라)가 지난 13일 마련한 ‘온라인 문학특강’이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특강은 한국의 유명 시인인 장옥관 교수가 맡았다. 장 시인은 소위 ‘글쓰기를 잘하고 좋아하는’ 40여명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시를 쓸 것인가, 낳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명강의를 펼쳤다.

그는  “ 오늘 아침, 글을 쓰지 않았다면 우리는 전직 시인”이라면서 “무조건, 많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재미로, 정직하게, 몰입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 글쓰기 연습을 위해 관찰일기 쓰는 법과 직관적 글쓰기의 방법을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강의 후엔 시 분과 회원들의 작품을 짧게 합평하며 시를 읽는 법과 독자에게 불친절하지 않은 시 쓰기의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장 시인은 마지막으로 ‘10분 글쓰는 요령’을 소개하고  “글쓰기는 첫 낱말을 쓰고 다음 낱말을 붙여가는 것, 글을 쓰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읽지 말 것, 글쓰기는 즐거움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시인은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정년 퇴임 후 현재는 계명대 시민대학에서 시 창작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장 시인은 <황금 연못>을 비롯해 다수의 시집과 시 창작론 <유쾌한 시학 강의>, 시 해설서 <현대시 새겨읽기> 등의 저서를 출간하고,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노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07 올해의 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활동 외에도 지난해 4월 영국의 문예 플랫폼 ‘아심토트(Asymptote)’에 작품을 발표했고, 오는 3월에는 미국 Diálogos 출판사에서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문학 특강을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박보라 회장은 “악천 후로 인해 미뤄진 설립기념식 및 신인문학상 시상식 때문에 아직 수상자들을 대면하진 못했지만, 특강으로 협회를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국과 미국 문인들, 더 나아가 캐나다와 미국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는 여러 문인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자들의 질문이 그치지 않아 여전히 문인들에게 가장 갈급한 주제는 글쓰기라는 것을 확인하는 강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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